Marc Ribot - Delancey Waltz
Marc Ribot의 이름을 처음으로 본 건 역시 joe henry의 세션 파트를 훑어보며였다.
초기의 Joe Henry의 앨범에서는 썩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세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그의 음반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당최 한국의 음반가게에서는 그의 앨범을 구경하기 어려웠기에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하는 정도였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구해서 들은 그의 음원들에게서는 어떤 구체적인 음악의 냄새가 그려진다기보다는 그저 기타의 끝판왕을 추구하는 그런 장인의식만이 보일 뿐이었다.
기타의 끝....
무엇이든 손에 잡히면 끝을 봐야 속이 풀린다고....말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스스로 말하기도 하고 누가 주위에서 다른 이를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본다.
근데 무슨 일이든 그 끝을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혹 그 끝을 봤다는 사람치고 진짜 그런지 더 모르겠다라는..
그저 끝을 본 사람의 풍모란, 그가 지나가기만 해도 싸한 바람이 불며 긴 머리를 치렁거리며 속세를 이탈해버린 눈빛으로 언제나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그런 사람이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일컫는 말이 하나 있으니 "오타쿠"
Marc의 모습이 과연 오타쿠일까...
전체적인 앨범의 분위기는 60년대, 집시, 유랑극단, 등의 느낌이다. 기실 많은 뮤지션들이 많은 방법으로 표현하던 톤..이리기에 그다지 새롭지는 않을지라도
한번 들어보시라.
가슴이 후벼파지 않아도 가슴을 충분히 적실 수 있다는 ...그 감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런 뮤지션들.
첨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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