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Sounds and Silence Travels with Manfred Eicher Sounds and Silence Travels with Manfred Eicher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필름. 유독 ECM레이블의 음악 혹은 그냥 소리는 유별나게 들린다. 제일 처음 Pat Metheny의 Offramp를 들었을 때부터 언제나 ECM의 소리는 달랐다. 항상 궁금해했고 항상 경이로웠다. 그 속살을 살짝 감질나게 보여주는 영화다.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필름이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의미 없는 내용이리라. 한동안 잊고 살다 어제 밤에 축구 경기를 기다리다 문득 다시 봤다. 왜 이런 것들은 한 번 보고는 잊어먹고 다시 볼때나 그 의미가 새롭게 되는지 모를 일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울 일이다. Dino Saluzzi의 연주 모습도 반갑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듣는 Kim k.. 더보기 더 헌트 (2012) The Hunt (2012) 이 영화 참 신기하다. 일반적으로 내러티브는 선의 형태를 가진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꼬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언제나 개략적으로는 선으로 연결된다. 그래야 이야기의 텐션도 생기게 마련이고 이야기가 중첩되거나 교차되는 순간에는 카타르시스가 생기기도 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마치 헐리웃 영화마냥 단 한가지 선으로만 이야기한다. 한 남자가 친구의 어린 딸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다. 영화는 그냥 제쳐두고 이 한문장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만 생각해보자. 진짜 성추행해서 그를 단죄하는 아버지의 복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혹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의 결백을 입증하는 법정 드라마도 상상해볼 수 있다. 혹은 사이코 패스의 연쇄 법죄를 상상해볼 수도 있고,좀 이상하긴 하지만 5.. 더보기 아무르 (2012) 영화는 보통 정신적인 작용이 중심이 된다. 모든 것을 의자에 앉아 눈과 귀로 받아들이고 머리로 판단한다. 근래엔 4D니 이런 이상한 것도 있지만...서도일단은 간접적인 경험이다. 그러나 가끔 경험되는 영화도 있다. 그자리에서 스크린의 배우들과 함께 그 자리를 묵묵하게 지켜줘야 하는 영화도 있다. 가령 '남영동' 같은 영화가 그러하다. 내가 고문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자리에서 '목격'하고 있다. 행동과 발언을 통제당한채 바라봐야 한다. 카메라는 항상 두 사람의 곁에 있다. 보통 아픈사람을 문병갔을 때 환자에 수족처럼 붙어 있는 간병인과 환자를 함께 볼 수 있는 애매한 위치에 방문자는 자리한다. 가끔 환자 곁에서 손을 잡아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곁에는 간병인이 있다. 문병간 병원, 혹은.. 더보기 장미란.... 올림픽이란 것이 상업적이고 마케팅에 이용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국가 대표 선수들이 오랜 시간동안땀과 눈물을 오줌보다 많이 흘리면서 노력한 댓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그런 공정한 전세계의 운동회가 평가절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금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어느 해설자든..'OOO협회 OO기업 OOO 회장님의 영도 아래....'란 수식어가 붙을 때마다 영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머 북한의 금메달리스트의 인터뷰에서 '위대하신 김정은장군....' 이러는 것도 웃기지만 그걸 욕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북이야 '김정은장군'이 도와줘서 나오는 거고 남이야 '어느 기업 회장님이 겸임하는 무슨 체육회 회장단 이하 '가 도와줘서 나오는 거니까. 그럼에도 유독 빛나는 스타는 있기 마련.. 더보기 프로메테우스, 다크나이트 라이징. 올 여름 난 두편의 영화를 무척 기다렸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퀼인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표의 배트맨 시리즈의 완결편인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 두편의 영화만으로도 이번 여름의 블록버스터는 매우 풍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걱정은 조금 있기는 했다. 리들리스콧의 연출이란게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좀 널뛰는 분위기가 있어서 머.. 복불복..정도라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에일리언시리즈의 아버지다. 그리고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사실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 이제 두편의 블럭버스터를 다 보고 난 후의 기분이란... 사실 두 영화는 매우 비슷한 면이 많다. 먼저, 시리즈물의 변종이라는 거다. 에일리언의 전형적인 문법을 만들어낸 리들리 스콧의 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