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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ric Vloeimans - Ernesto


 


Eric Vloeimans: trompet

Harmen Fraanje: piano
Anton Goudsmit: elektrische gitaar


  어느 날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와서 느끼는 그런 기분.

 왜 이리 졸립고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한지.

 구체적인 이유나 사건은 없어도 그렇게 가끔 답답한 날이 있다.

 무엇을 잘 하고 잘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런 날.


 내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고 나를 둘러싼 공기의 움직임이 아예 멈춰버린 듯한 기분. 이런 기분에서 내가 행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하나도 없어...란 느낌이 드는 날. 

 그런 날 듣는 음악이다. 

 

 일렉기타.

 피아노. 

 트럼펫.

 이런 조합으로 나타내는 오묘한 사운드 텍스쳐. 

 게다가 우울한 코드의 끊임없는 진행. 


 이런 음악 듣다 보면. 

 담배 안끊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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