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Vloeimans: trompet
Harmen Fraanje: piano
Anton Goudsmit: elektrische gitaar
어느 날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와서 느끼는 그런 기분.
왜 이리 졸립고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한지.
구체적인 이유나 사건은 없어도 그렇게 가끔 답답한 날이 있다.
무엇을 잘 하고 잘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런 날.
내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고 나를 둘러싼 공기의 움직임이 아예 멈춰버린 듯한 기분. 이런 기분에서 내가 행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하나도 없어...란 느낌이 드는 날.
그런 날 듣는 음악이다.
일렉기타.
피아노.
트럼펫.
이런 조합으로 나타내는 오묘한 사운드 텍스쳐.
게다가 우울한 코드의 끊임없는 진행.
이런 음악 듣다 보면.
담배 안끊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디토리엄 - 인연 (0) | 2011.12.21 |
---|---|
구글 뮤직 (0) | 2011.12.21 |
Grieg - Cello sonata, String Quartet no.1 (0) | 2011.10.24 |
더운날, 나른한 날, 졸린 날의 허점. (0) | 2011.06.21 |
Marin Marais - Pieces a Deux Violes (0) | 2011.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