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구글뮤직

아무요 2011. 12. 5. 06:25



 이래저래 소문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내가 막상 사용하게 되리란 생각은 못했었다. 
 나름대로 지금 내가 음악을 듣는 솔루션 자체에 크게 부족한 부분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굳이 음원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나 스트리밍에 대한 불신감도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지.

 그래도 2000곡의 위엄은 무척이나 궁금했다. 
 무엇보다 아이폰으로도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많이 어필했음은 사실이다.

 아이튠즈를 이용한 동기화나 혹은 판올림 할 시 자주 날라가게 되는 음악 보관함의 불만이 조금씩 더해가는 중이었으고 이런 저런 음원을 10기가 이상씩 인코딩하고 옮기고 하는 작업지 지겹기도 했다.

 그래 20000곡이면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겠는가....

 굳이 프록시 서버를 이용하는 수고까지 기껍게 받아 들이고 시작한다.

 무료 프록시부터 잘 맘처럼 안되지만 조금만 참으면 된다. 어렵지 않게 설치 한 후 아이튠즈에 들어 있는 음악부터 쏟아넣어본다...

 된다.. 된다.. 잘 되다가...웃기게 된다.

 태그..

 태그라는 것이 많은 자료를 잘 정리하지 않게 하는 윈도우나 맥OS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그런 습관에 대한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 굳이 디렉토리 구조까지 갖추지 않아도 충분히 태그만 있으면 다 관리되고 찾을 수 있고 확인이 가능하다. 블로그의 글들도 그러하고 음악들도 그러하다.

 그러나 음원의 숫자가 어느정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태그로는 한계에 봉착한다. 막상 카피와 관리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디렉토리의 구조가 가장 직관적이고 관리가 편하다. 

 아직까지 철저하게 쟝르와 작곡가 위주의 디렉토리 구조로 관리하던 나의 음원들은 그냥.. 아주 구찮게 되어 버린다. 

 올려둘 음악에 대한 태그를 조금씩 정리하면서 다시 업로드...

 지금 현재 약 10000곡 정도 올라갔다. 
 
 역시 모아놓고 보니까 새로운게 보이기도 한다. 
 
 장점이라 한다면 음악과 앨범, 뮤지션들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전에 안들어보던 뮤지션의 음악들을 들어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

 특히 인스턴트 믹스.. 이 기능이 아주 맘에 든다. 
  
 단순하게 태그 정보에 있는 쟝르가 아니라 (물론 많은 부분 참조하는 것 같기는 하다) 음악의 뉘앙스에 맞춰서 그 음악에 분위기에 맞는 다른 음악들로 선곡해준다. 
 이 기능은 음원이 10테라라 넘는 나도 결국 듣는 음악만 듣는다는 그런 맹점으을 해결해준다. 다른 비슷한 음악들을 접해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 

 그리고 아이폰이나 스마트 폰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기능. 
 일단 아이폰의 웹어플은 불만족스럽다. 
 느린 속도와 파일을 acess하는 방법이 너무 답답하다. 그냥 만들어 놓는 것에 의의를 둔..그런 정도의 웹어플. 

 그래서 결국 또 . 1.99불으을 내고 gMusic 어플 구매..
 속도는 조금 빠르지만 구린 디자인과 사용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그런 작동감. 그리고 약간의 불안정..

 아이패드로 구글 뮤직 홈페이지에 접근하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작동법의 한계..아무래도 PC에서 마우스의 작동에 맞춰져 있다보니 작업으의 한계가 있다. 

 그리고 크롬에서의 music plus for google music. 이 어플까지 받아야 제대로 된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 정리하자면 

 먼저 음악을 올리는데 필요한 건. 
 태그 정리. 한글 태그의 정리 필수

 크롬에서는 musicplus 웹어플 필수적으로 받아야 함. 

 아이폰에서 듣고자 한다면 아이폰 웹어플은 좋지지 않은 gMusic 유료 어플까지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하고 나면 좀 쓸만해지는게 구글 뮤직. 

 이제 클래식으로 10000곡을 채우는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