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매치.
애플에서 내놓은 25달러짜리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
내 아이튠즈에 보관함에 가지고 있는 음악들을 아이튠즈에서 판매하는 음악들과 "match"시킨다.
보통 우리나라 서비스 업체들이라면 "match"된 음악들에 대해서 형사처벌하지 않을테니 돈을 내라 ....라고 할텐데 애플은 25달러를 내면 그거에 더하기 25000곡을 더 업로드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게 해줄께.
그리고 음질 안좋을 걸로 듣지지 말고 우리가 판매하는 AAC 256KBPS 로 변환시켜 줄께.
좋은 음질로 좋은 음악을 맘껏 즐겨라...
이 후에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싶으면 아이튠즈에서 구입하면 지금 듣는 음악에 그대로 추가되니까...
CD를 뜯는 귀찮은 작업도, 리핑, 인코딩의 작업도 필요 없고 그냥 BUY, 버튼만 누르면 그대로 즐길 수 있다니까.
다른데가서 다운받기보다 그냥 사는게 더 편해.....
얼마나 매력적인 서비스란 말인가.
음악을 좋아하고 그런 음악 파일들을 만지는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음악을 알아서 관리하는게 편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쉽게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용한 전략.
원래 애플의 전략이란게 그런 편이다.
모두가 컴퓨터에 능통할 이유가 없다.
누구나 최소의 작업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2000년대 되기 전 빌 게이츠가 나와 한 말..."손가락 끝으로 모든 정보를.."
결국 MS는 그렇게 되지 못했고
Apple이 그렇게 되게 했다.
아이튠즈 매치에 내가 가지고 있는 음악을 업로드하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동네에서 공테이프에 음악 골라서 녹음해주던 가게들은 대형 음반 매장의 등장으로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춰버렸고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춰버렸고
대형 음반 매장은 mp3가 한방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mp3는 음반사와 제작자들을 굶주리게 했고 가수들도 굶주리게 했다.
그게 누구의 잘못인가?
아니다.
세상이 그렇게 변한거지 그걸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다.
더 편한 유통방법에 더욱 저렴한 물건을 찾는 경제적인 소비를 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잘못했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가수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로 가수들은, 음반 제작자들은 그들의 피해에 대해서 국민에게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 .. 소비자들은 그냥 꾸준히 음악을 사랑해왔고 꾸준히 음악을 들어 왔으며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종교처럼 신봉한다.
바로 그런 문제점을 apple이 해결하려 한다. 지금까지 받은건 25달러에 다 용서해줄께.
그러니 앞으로는 99센트에 한곡씩 니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운로드 해서 듣도록 해.
지금 현재 18000곡이 업로드되었는데 그중에 "match"된 내 보관함의 음악은 약 12000트랙정도 된다.
12000달러의 음악. 1300만원어치 음악.
애플은 그 13000만원어치 음악을 팔지 못한 것을 아까워하는게 아니라
그걸 25달러로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 10년간 1000만원어치 음악을 다운로드 받으라는 그런 이야기다.
그걸 25달러로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 10년간 1000만원어치 음악을 다운로드 받으라는 그런 이야기다.
이러한 가치의 출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생각하기 힘들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가 꾸준한 음악생활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하지 않았다면 저런 답을 내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난 아이튠즈에서 50달러의 음악을 이미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컬렉션에 빠진 부분을 아이튠즈에서 보충해서 채워넣었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컬렉션에 빠진 부분을 아이튠즈에서 보충해서 채워넣었다.
나중이 되면 난 내가 올린 음악과 내가 구입한 음악의 구분조차 하지 못할거다.
첫번째 CD를 구입한 곳만 기억 날뿐 이젠 어디서 구입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고 그 음악에 대한 느낌만 기억이 나는 마당에 그냥 아이튠즈에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 아니던가.
지난 달 열심히 업로드했던 구글뮤직.
안타깝다. 20000트랙.. 약 300기가 정도의 용량을 그냥 공으로 주고도
아마 수익은 애플의 10분의 1도 되지 않으리라.
아마 수익은 애플의 10분의 1도 되지 않으리라.
애플은 그저 4000곡 정도 올리는 용량으로 생색은 25000곡 내고 있으니까..
구글에 올린 음악을 채우려고 구글에서 더 구입하려고 하는 이가 있을까...
애플이 한방 먹인거 같다.
그리고 아직은 속도가 느리다. ㅡㅡ
구글에 올린 음악을 채우려고 구글에서 더 구입하려고 하는 이가 있을까...
애플이 한방 먹인거 같다.
그리고 아직은 속도가 느리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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